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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21 120220 음악극 백야

공연 친구가 초대권을 받았다며 불러주었다.
보통 공연이 없는 월요일인데 특이하다. 프리뷰기간이라 그랬던가보다.
극장은 생각보다 넓고 크고 좌석은 그에 비해 적어서 살짝 놀랐고.

김좌진 장군의 흑두건 사건과 가상의 러브라인.

아직 자손이 쟁쟁하게 살아있는 근현대사의 실존인물의 실존사건이지만
딱히 관심도 없고 무지하기에
이런 사건도 있었나 정말 이런 분이었나 하는 생경함은 들었다.
내용이 내용인만큼 애.국.심. 을 강조하지만
그런 쪽에 예민한 나에게도 그리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러브라인도 꽤 통속적이지만 그렇기에 맘에 쉽게 와 닿았다. 눈물까지 찔끔할뻔.

음악극이라더니 음악의 비중이 꽤 높았다.
무대쓰임도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느낌이 잘 어울렸다.
그러나 조금 사이드에 앉았더니 상수 하수의 커텐 사이로
스테이지 안쪽의 움직임이 다 보여서 그때마다 잠시 현실입갤-

1막보다 2막이 더 좋았다. 특히 중반부 정도에 회전무대(가 유행인가!)가 돌아가고
중간에 김좌진과 군인들, 회전무대에 나머지 주역이 모두 서있는 장면의 넘버가 귀에 맴돈다.

이정열 배우의 김좌진은 썩 어울렸다. 넘버 고음부에서 약간 아쉽긴 했지만
나라를 위해 대의를 품는 비장함을 느낄수 있었다.
문종원님의 하세가와. 보진 못했지만 소문 자자한 영웅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거북하게 그렸다면 하세가와 대좌는 딱 그정도이다.
일본의 군인으로서 김좌진을 잡으려 뛰어드는 건 너무 당연한 것일 터..
그것에 대한 정당함과 이해를 관객들에게 강요하진 않는다.
다만 조로를 연달아 본 내게 라몬의 향기가 강하게 느껴져 그부분이 많이 아쉬웠고.
피맛골의 얼터였지만 짧은 동안 은랑에 집중하느라 못봤던 선영님은
남자배우들과의 중창에서도 낭랑한 목소리와 성량으로 노래가 또렷하게 들렸고
연기 또한 마음에 들어서 관심 배우로 등극.
셜록 앵콜 오디션 사진중에 선영 배우도 있었던것 같은데 새 루시가 되길 그렇게 바랬건만~
올 여름에 올라올 피맛이나 다음에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궁금해서 보러가고 싶다.

프리뷰라 그런지 아직은 허술한 부분이 많지만
어린 학생들 애국심ㅎ 교육용으로는 나쁘지 않을듯.
커튼콜의 마지막 장면과 노래가 가장 백미.

㈜신시컴퍼니 주관

120분 (인터미션 15분 포함)
in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이정열(백야), 박주형(오민욱), 선영(한은희), 문종원(하세가와 대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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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헬라 vah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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